정신적, 육체적으로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인체의 자율적인 조절한계를 벗어나 병적인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수 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지만 육체적 혹은 정신적 충격 후에 급격히 나타나기도 합니다.
체중감소와 더위를 잘 타며, 배고픔을 자주 느끼고, 심계항진, 운동시 호흡곤란, 손떨림, 신경과민, 불안증, 발한증가, 상하지근육의 쇠약, 설사, 소양증(가려움증) 등의 여러 증상들도 나타납니다. 여성은 월경불순도 나타나는데 주로 월경의 양이 감소됩니다.
대개 항진증은 젊은 여성들에게 호발하고, 눈이 튀어나오고(안구돌출증), 갑상선의 종대가 있는 그레이브스병이 대부분입니다.
종대의 정도는 육안으로 확연히 보이는 경우부터 전문의가 만져야만 간신히 알 수 있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부분 체내의 근본적 정수(精水)가 부족하여지고 화기(火氣)가 타오르는 질환입니다. 한방에서는 간기울결, 간화상염, 심화, 양명위열, 소장열 등으로 그 원인을 보며, 열과 화의 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기혈진액이 소진되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소간이기법(疏肝理氣法)으로 기를 순조롭게 하고 정신적인 불안정을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병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자음강화, 청심사화, 청열해독 등의 치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병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를 안정시키고 순조롭게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한방치료의 장점은 최대한 보존적 치료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갑상선을 잘라내거나 파괴하는 치료법을 지양하는데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파괴하는 시술법은 대부분 갑상선 기능저하를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잘 낫지도 않고 평생토록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적인 진단법으로 원인을 찾아 질병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치료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