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배란유도제는 난소, 자궁, 뇌하수체의 기능을 강화해 주는 약을 투약하기 때문에 기능이 살아나서 배란이 잘 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한번 제 기능이 살아나면 투약하는 양을 점차 줄일 수 있다는 점과 전신의 기능을 좋게 하여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병원의 호르몬 요법은 난소나 자궁의 기능을 좋게 하기 보다는 뇌하수체나 난소에 직접 관여하는 호르몬을 공급하기 때문에 배란 유도제 투약 후 임신이 안 되면 그 다음달에는 배란 유무에 따라서 주입량을 자꾸 늘려가야 합니다.

또한, 정상적인 배란이 아니기에 쌍둥이일 확률이 약 50% 에 이르며 배란제를 통하여 임신이 되지 않을 때는 난소가 자꾸 위축되어 호르몬제를 투약하기 전보다 상태가 약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포가 한 개만 자라나야 되는데 여러 개가 자라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 어느 것도 터질 정도로 자라지는 못해서 배란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 개만 키워야 하는데 여러 개를 키우다보니까 어느 것도 성숙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배란이 안 될 뿐 아니라 난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에스트로겐)의 양만 늘어나게 되어 각종 부작용도 생겨나게 됩니다.

이는 난소기능자체의 저하와 여성 내분비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고 보아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나 각종 신체 불균형을 치료해 주어야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3개월정도는 꾸준하게 난소기능을 살려주는 한약복용과 더불어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여 정상적인 배란이 이루어 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배란유도제 복용은 중지해야 하며 난소 스스로가 배란을 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를 참지 못하고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면 몸 안에서는 자연적인 배란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이 그만큼 없어지게 되어 치료에 있어서 처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조기폐경이란 정상적인 폐경나이 즉 42-52세보다 훨씬 빠른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나타 나는 무배란 증상을 얘기합니다. 조기폐경은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치료, 화학 치료, 수술, 독성 물질에 의한 난소 파괴, 그리고 기타 알지 못하는 요인들에 의해 일어납니다.

한방에서는 선천적인 원기부족과 후천적인 정기부족에 포함됩니다. 기초 면역력 자체가 저하되어 있어서 여성 내분비 호르몬의 불균형도 초래하게 됩니다.

조기 폐경 환자의 대부분은 골밀도 수치가 저하되어 있으며 난소도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조기 폐경을 치료하려면 면역력을 증강시키면서 골수를 보강할 수 있는 뼈보약과 함께 전신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교정요법이나 침요법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상태에 따라서 치료기간도 많은 차이가 있지만 위축된 난소기능을 살려주고 골밀도를 채워주려면 기본 3-6개월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