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의 훈증법(薰蒸法)에 해당하는 것으로, 약물을 물에 끓여서 수증기를 쏘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한약재를 끓여 자궁, 질 및 항문에 그 증기를 쏘이게 되면, 뜨거운 증기가 자궁, 질 및 항문으로 들어가 살균, 소염, 수축작용 및 영양공급을 하고, 자궁부속기 및 항문주위의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여 하복부의 노폐물이나 지방질을 제거합니다. 좌훈은 보통 한 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가장 큰 약리작용을 꼽는다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유도한다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피로하거나 살을 빼기 위해 자주 굶으면 호르몬이 힘을 잃어 난소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때 생기는 노폐물이 군살이 되고 성호르몬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뼈의 밀도가 떨어져 갑자기 체중의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좌훈을 통해 나쁜 기운을 내보내고 좋은 기운을 들여보내 몸을 보하고 기를 순환시키면 부기나 노폐물 등 나쁜 울혈이 없어지면서 살이 빠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또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는 불임도 좌훈 요법에 그 치료 열쇠가 있습니다. 좌훈을 하게 되면 생식기가 깨끗해지면서 임신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고 호르몬도 원활히 분비되어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게 됩니다. 좌훈 요법은 여성들을 위한 치료법이기도 하지만 남성들의 치질, 치루, 정력저하,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을 예방, 치료하는데도 효과가 큽니다.